제작

무카이 다이스케 마츠바라 아미

「마츠오 바쇼와 인연이 있는 사찰에서 천정화를 제작해 달라」는 그런 예기하지 못한 의뢰를 받은 것도 어떤 인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작을 하기 위해 여하튼 어떤 장소인가 한번 보고 싶다고 청하자 기분 좋게 받아 주셔서 사찰을 배견했습니다. 건물 당내도 물론 훌륭했지만 사찰까지 가는 시가지 거리 풍경에도 대단히 감동하여 생전의 바쇼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또 정원에는 사계절마다 피는 꽃이 심어져 있고 바쇼의 하이쿠 세계와 자연의 정경이 연결된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것을 창조의 원천으로 하여 사철의 이름을 흉내내서 연꽃 연못을 그리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어떤 그림을 그려도 좋다는 것이었는데 단지 하나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천정화를 그려 달라는 주문을 받았습니다. 통상적으로는 각천장에 하나 하나 덩어리에 각각의 그림을 그립니다만 저희들은 감히 전체를 하나의 그림으로 그리려는 새로운 도전을 했습니다. 연꽃 연못을 들여다 보는 것이 아니라 올려본 끝에 연꽃 연못이 펼쳐져 있어도 좋지 않을까라고…. 이 천장화가 고전인 바쇼의 감성과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을 연결하는 가교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