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조각가
Masafumi Akikawa
이번에 저는 목조각품을 기증하였습니다.
제 본업은 가수입니다. 하지만 취미로 시작한 목조각이 지금으로서는 그 어느 쪽도 제 평생 직업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노래는 음악, 조각은 미술이라는 장르에 정해져 있지만 넓은 범위에서 보면 그 어느 쪽도 예술이라는 분야에 해당됩니다. 예술이란 한 사물에 대해 자신의 정신의 한계를 뛰어 넘은 곳에서 진지하게 대처하는 것에 의해 탄생하며 영혼의 찬란한 빛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소리의 예술이라면 음악, 형체나 색채의 예술은 미술, 그렇다면 일본인에게 있어서 언어의 예술은 하이쿠가 아닐까요?
예술은 생활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만 멋진 작품을 접했을 때 인간의 마음은 풍요로워집니다.
마쓰오 바쇼의 정신세계를 이와 같이 여러가지 예술 형태로 표현한 〈공생의 정원〉이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의 상상력에 이어져 가는 것을 저는 기원하고 있습니다.